지난 번에 영양만점 아욱국 소개드렸는데요, 오늘은 이 맛있는 아욱국과 딱 어울리는 밑반찬 3가지 소개드려볼게요. 봄철 제철 아욱국 끓여놨는데… 밥상에 뭐 더 올리지? 고민이 되는게 우리 주부들의 큰 고민이잖아요.
아무리 아욱국이 좋아도 아우국만으론 부족하니, 아욱국 궁합이 잘 맛는 입맛 살리는 밑반찬을 준비해서, 최고의 상차림 완성편이 되도록 포스팅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딱 3가지 밑반찬이면 식당 부럽지 않은 집밥 상차림 멋지게 완성될테니, 꼭 따라해 보세요^^
🍚국물 진한 날엔, 밑반찬은 심플하고 강하게
이 원칙에 밸런스있는 상차림의 기본 원칙이랍니다. 아욱국은 된장 베이스의 깊고 구수한 국물맛이 매력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구수한 된장 아욱국에는 땐 반찬이 너무 자극적이면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그래서 오늘은 입맛 돋우되, 국물맛을 방해하지 않는 조화로운 반찬 3가지를 소개합니다.
- 하나는 새콤하고,
- 하나는 짭짤하고,
- 하나는 고소하게.
딱 이 3가지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아욱국과 딱 어울리는 밑반찬이 알아볼까요?

1️⃣ 새콤달콤 아삭한 오이무침
새콤달콤은 입맛 살리는 상큼함의 기본이 되겠죠? 아욱이 나오기 시작하는 봄에는 오이도 막 나오기 시작하는 데요. 오이의 아삭아삭한 식감에 새콤달콤하게 무쳐 내면 입맛돋구는 1등 공신이 됩니다. 된장을 넣고 진하게 끓인 아욱국의 구수함과 대비되기 때문에 우리 입에서는 더 상큼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우리 식구들은 제가 아욱국을 끓이기 시작하면 아하! 오늘 상큼한 오이무침도 먹을 수 있구나 하고 기대한답니다.
[간단 레시피]
- 오이 1개 채 썰기
- 밑간. 굵은 소금으로 5분간 살짝만 절인후 씻어내고 물기 없애기
- 간장 1T, 식초 1T, 설탕 0.5T, 다진 마늘, 참기름 약간 넣고 조물조물하기
- 5분만 양념이 베어들게 그대로 놔두면 완성
Tip
너무 많이 절이면 오이가 물러지므로 살짝만!
→ 국물 없는 상큼 반찬으로 국과 찰떡궁합.
2️⃣ 단짠단짠 감칠맛 멸치볶음
새콤달콤에 이어 단짠단짠은 밥도둑의 기본! 이 원칙을 확실하게 뒷받침해주는 멸치볶음이 오늘의 2번째 주인공입니다. 아욱국과 잘 어울리는 이유는 국물에 부족한 ‘단짠 간장맛’ 보완해 주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새콤달콤 아삭한 오이무침과 대비되니 더욱 입맛이 돋궈져 온가족이 좋아한답니다.
[간단 레시피]
- 잔멸치 1컵, 마늘 2쪽 슬라이스
- 식용유 1T에 멸치 볶아 수분을 날려줍니다.
- 간장 1T, 물엿 또는 설맡 1T 넣고 졸이기
- 마무리는 통깨 툭툭!
Tip
견과류 추가하면 더 고급스럽고 고소해집니다.
→ 아욱국처럼 은은한 국물에 강한 포인트를 줌.
3️⃣ 고소한 풍미 무들깨나물
새콤달콤, 단짠단짠에 추가할 밥도둑의 기본은? 맞습니다. 바로 고소고소가 필요하겠지요! 이 고소고소하고 영양만점에 딱! 좋은 밑반찬은 바로 무들깨 나물이 되겠습니다.
베이스로 부드러운 무우에 들깨향으로 고소한 풍미를 한껏 살아있는 무들깨나물! 아욱의 찐득찐득한 뮤신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움과 이 고소한 무들깨나물의 풍미는 최고의 궁합을 이룬답니다. 긴 말 필요없이, 그 조합이 이루는 궁합은 일단 맛을 보시면 압니다! 꼭 해보세요.
[간단 레시피]
- 무채 채썰기 후 소금 밑간하고 들기름에 살짝 볶기
- 볶은 무우에 다진 마늘, 들깨가루 1T 넣기
- 물 3~4T 넣고 약불로 5분 졸이기
Tip
들깨가루는 마지막에 넣어야 텁텁하지 않음
→ 국의 부드러움과 이어지는 ‘고소한 여운’ 역할.
🍽 3가지 밑반찬이 있는 아욱국 상차림
이렇게 차리면 오늘 저녁은 반찬 투정 없다! 장담합니다! 오늘 포스팅의 내용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마치 멋진 한정식처럼 메뉴판을 만들어 볼까요?
메인 : 아욱국 (된장+멸치육수 베이스)
- 밑반찬1. 오이무침 (새콤달콤상큼함)
- 밑반찬2. 멸치볶음 (단짠단짠 감칠맛)
- 밑반찬3. 무들깨나물 (고소고소한 풍미)
여기에 밥 갓 지은 흰쌀밥 or 보리밥, 한 그릇 뚝딱 해보실까요?
멋지죠? 이렇게 준비된날은 저는 이 메뉴판을 식구들에게 카톡으로 전송한답니다. 그러면 식구들이 모두 즉각 퇴근, 집으로 뛰어오게 된답니다.^^ 그래서 저는 식구 중에 누구라도
- 입 안 헐 때,
- 입맛 없을 때,
- 가벼운 한 끼로 기력 보충하고 싶을 때
아욱국 메뉴판을 이렇게만 차리면 한 상차림 끝납니다. 구수한 아욱국에 너무나 딱 어울리는 밑반찬 3가지! 아주 간단하지만 너무나 영양만점, 식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차림이 완성되는 것이지요.
“국 하나 바꾸고, 반찬 세 개만 곁들였을 뿐인데…왜 이렇게 거뜬해?”
이 상차림을 차려주면, 아욱국 메니아인 제 남편이 하는 말이죠. 한번 더 해 달라는 뜻일까요?ㅎㅎ 제 딸의 반응도 재미있습니다.
“아욱의 부드러움, 멸치의 감칠맛, 무나물의 고소함, 오이의 상큼함까지… 한 끼가 아니라 하나의 작은 계절이 차려진 느낌이 드네!”
라며 “이건 예술이야!” 라는 말까지 하면, 저는 또 한번 웃지 않을 수 없답니다.
결론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아욱국! 정약용 선생도 늘 아욱국을 드셨다 하실만큼 이 아욱국의 효능을 다시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이 아욱국을 제대로 즐기려면 국 하나만으론 부족합니다. 맛은 강하지 않지만, 아욱국과 딱어울리는, 조화로운 밑반찬 3가지만 챙겨도 집밥의 격이 다릅니다.
오늘 소개드린 오이무침, 멸치볶음, 무들깨나물 이외에도 고소한 밑반찬의 3가지 원칙 “새콤달콤, 단짠단짠, 고소고소”가 지켜질 수 있는 여러가지 응용에 도전해 보세요. 이 원칙을 기준으로 하면, 상당히 많은 밑반찬이 생각나실 겁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재료들을 이 원칙을 중심으로 응용에 도전해 보세요. 정말 풍요로우면서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상차림이 완성될 것 장담합니다.
그럼 다움에는 “아욱국과 어울리는 밥 종류 TOP 3”를 준비해 볼까 하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