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키나발루 여행갈 때 환전 얼마나 해야 할까요? 여행 갈 때 가장 큰 질문거리 인데요. 아직 현지 물가에 대한 감도 없는데, 당장 돈부터 준비해야하니 얼마를 해야할지 당췌 감이 안오시죠? 많이 남으면 다시 비싼 수수료 물며 환전하기도 애매하실 겁니다. 몇년 째 고스란히 지갑에 쌓여있는 돈들… 참 아깝습니다.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해 오늘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동전 한푼 안남기고 싹 알뜰히 쓰고 온 비결 알고 싶으시죠? 코타키나발루 3박 5일 여행 떠나며, 환전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꿀팁까지 싹 다 알려드릴게요.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현금 환전
1. 현금 필요할까?
이번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도, 거의 현금을 쓸일이 없을 만큼 카드로 모두 결재 가능했는데요. 가이드가 카드 복제 사건도 가끔 있다고 겁을 잔뜩 주긴 했지만, 막상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 겪어보니,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그래도 좀 찜찜할 때는 현금을 주고 받는게 좋다고 하긴 하더군요. 전 흥정을 하기 위해 마사지샾과 시장에서 망고살때 로컬 재래시장에서 주로 현금을 썼어요. 참, 제셀턴포인트에서 투어 예약할 때도 흥정이 필수라 해서 현금을 준비했습니다.
이외에는 쇼핑몰, 마트, 식당에서야 물론 카드 결제 다 가능합니다. 택시도 여러번 탔는데, 그랩을 깔고 앱 안에 트래블카드를 등록하니, 전혀 현금을 주고 받지 않아도 되더라고요. 잔돈 안남아서 정말 좋아요.
한국에서처럼, 카드 결제 다 되니, 현금 쓸 일 많지 않습니다.
현금은 최소한만 준비해 가세요.
2. 환전하지 말고, 그냥 한국돈 5만원권으로 가져 가세요!
한국돈->달러->말레이시아 링깃으로 바꾸는 수순은 가장 비추하는 방식입니다. 과정이 복잡하니 수수료가 많이 듭니다. 그렇다고, 인천공항에서 한국돈을 바로 링깃으로 바꾸는 것은 더 안좋아요. 수수료 제일 많이 떼갑니다.
그냥 한국돈 가져가셔요!
여행 후 달러든 링깃이든 외화로 돈 남는 게 싫더라고요. 그냥 지갑에 모셔두는 돈이 되버리니까요. 그래서, 저는 별도로 말레이시아 링깃을 환전하지 않고, 그 때 그때 바꾸려고
한국돈 5만원권을 좀 넉넉히 준비해서 갔습니다.
왜냐면, 코타키나발루는 워낙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한국돈도 바로 환전해 주는 곳이 많다는 소식을 들었거든요.
코타키나발루 공항, 큰 호텔 또는 시내 길거리 곳곳에 환전소가 있습니다.
특히 5만원권과 100달러 지폐가 환율을 가장 높게 쳐준다고 하는군요.
3. 트래블 카드로 링깃 충전하고, atm에서 찾아쓰는 방법
대신 전 트래블 월릿 카드에 300링깃 씩 충전하고, 수수료 없는 atm 기계를 찾아 현금을 찾아쓰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300링깃은 대략 10만원에서 살짝 빠지는 정도라 계산 하기 편리합니다.
Q. 코타키나발루 공항 atm 기계는 어디에 있나요?
A.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정말 아주 작아요. 서울역 만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짐을 찾고 나오시면, 나오는 방향에서 입구쪽을 바라보고, 왼쪽 끝까지 가세요.
오른쪽 출구 끝에 atm 기계 1개, 왼쪽 출구 끝에 atm 기계 3대가 있습니다.
KFC도 있고 해서, 생각보다 금방 찾았습니다.
꿀팁
맨 오른쪽 atm MEPS라고 쓰여 있는 기계 보이시죠?
MEPS 는 절대 접금 금지! 이 기계는, 돈 액수 상관없이, 한 번 찾을 때마다 붙는 수수료가 무려 15링깃이니 4500원 정도나 그냥 때갑니다. 수수료치고는 너무 많지요. 이 수준이면 atm 수수료로서 세계 최고인 거 아닌가요?
반면에, 왼쪽에 두대는 수수료 0원! 이 두 atm을 사용하세요!
왼쪽 첫번 째 atm , Alliance Bank 기계는, 수수료 0원으로 링깃 찾으실 수 있어요.
친절하신 분들이 블로그에 써놔서, 저도 사진과 함께 안내드립니다.
Q. 코타키나발루 시내 atm 기계는 어디에 있나요?
저는 곳곳에 잘 두번째 현금 찾을 때는 필리피노 마켓 근처 였는데,
필리피노 마켓 ‘행복 과일가게’ 에서 길 건너편을 바라보다 atm 기계가 있음! 발견했어요.
거기도 Alliance Bank라 수수료 무료입니다.
코타키나 발루가 작아서, 어차피 놀거리는 대부분 워터 프론트에 다 있어요. 마사지샵부터.. 필리피노 마켓 kk플라자까지 다 있으니, 그냥 환전소도 제법 있습니다. 호텔도 환율이 나쁘지는 않다고 하는 후문이 있으니, 정 못찾으시면 호텔에서 환전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사실 현금 환전은 재래시장말고는 크게 필요하지 않아보여요. 우리나라에서 그런 것 처럼 말이죠! 그냥 공항에서 적당히 찾으시고, 트레블카드에 충전해서 쓰시면 카드결재 하셔도 큰 무리 없으실듯 합니다.
참. 현지 투어 예약장소인 제셀턴포인트 가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투어 가격을 흥정해야 하는데요. 이런 곳은 현금이 유리한 건 아시죠? 여행계획을 잘 감안하셔서 필요한만큼 충전 하시면 될 것입니다.
트레블 카드로 환전하기
1. 트레블 카드 장점은?
환전을 얼마를 해가야 하나? 우린 잔돈 남는 거 싫어하잖아요. 결국 서랍 속에 동전부터 지폐까지 몇년째 있는 외국돈이 얼마나 많게요. 그러나 딱 2년 전부터 우리는 거의 남는 돈 없이 딱 맞춤하게 쓰고 탁탁 털고 오기 시작했습니다.
비결은 바로 트레블 체크카드였습니다!
트레블카드의 장점은
- 환전수수료가 없거나, 가장 저렴합니다.
- 환전하러 은행 안가도 된다. 앱만 깔면 가능!
- 필요한 만큼 그때그때 충전할 수 있다. (세계 어딜가도 인터넷만 된다면 언제라도!)
- (체크카드) 결제해도 수수료가 없어요.
- 불필요한 현금을 들고다니지 않으니,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할 일이 거의 없지요.
- 현금이 필요할 때는, 충전한 돈을 atm 기기를 찾아, 뽑아 쓸 수 있어요.
- 여행 후 충전한 돈이 남을 때는, 약간의 수수료만 내고 즉시 내 계좌로 환불 가능합니다.
막상 써보면, 정말 세상 편합니다. 환전 수수료, 결제 수수료, 출금 수수료 거의 없으니 아주 정말~ 경제적이죠!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겟지만, 짠순이의 한 사람으로서 쎄게 박수 한 번 보냅니다! ㅎㅎ
2. 트레블 카드 사용후기
저는 2년 전 해외여행갈 때 트레블로그 카드를 만들고, 남편은 트레블월릿 카드를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어보는거라, 각각의 장단점을 경험해보고 싶어서요. 어차피 주머니는 하나니까요.
참 트레블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다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 짠순이~ 약간의 혜택이 있다고 해서 신용카드를 또 만들지는 않았어요.
여행가면 마음이 풀어져서 그런가요? 경험적으로 볼 때 필요없는 것도 괜히 사고 싶어져서, 불필요한 낭비를 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그때 딱 필요한 만큼만 알뜰하게 쓰는 것이 좋아 두개의 트레블 카드 모두 체크카드로만 만들었습니다.
하나 은행의 트레블로그 체크 카드 보다는 트레블월릿 카드가 훨씬 간편합니다.
2-1. 트레블로그 카드
막상 돈 충전해서, 환전하고, 쓰는 것은 별 차이 없이 똑같은데, 트레블로그 카드 만들려면, 막상 그 절차가 복잡스럽더라고요.
- 하나은행의 계좌가 있어야 하고,
- 하나은행 앱 깔아야 하고,
- 크레블로그 체크카드를 쓰려면 거기에 하나머니 앱까지 깔아야 합니다.
은행 앱 하나 깔려면, 얼마나 인증은 많이 해야하는지요? 저도 중간에 딱 그만둘 뻔 했지만, 결국은 내 돈 보안 문제다 싶어 까다로운게 맞지!하는 생각이 들어 결국은 하나머니 앱까지 깔게 되었는데요.
하나은행 분들, 정말 이렇게 앱을 두개로 분리해야 하나요? 굳이? 하나머니앱은 하나은행에서 하나머니에 돈을 충전하고, 다른 통화로 또 환전해서 충전하는 방식이거든요. 너~무 번거로워요. 좀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
2-2. 트레블월릿 카드
반면에 트레블월릿 카드는 너무 쉬워 ‘어라~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 입니다. ‘편리하긴 한데 좀 허술한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죠.
우선 트래블월릿 카드는 별도의 계좌 개설없이, 바로 카드 신청이 가능하고, 바로 배송됩니다. 그래서, 일정이 촉박하게 남아, 바로 해외 가셔야 하는 분들이 사용하시기 편리합니다.
원하는 거래 은행만 연결해 한번만 인증해 놓으면, 여행갈 때 마다, 미국이건 중국이건 현지 통화로 조금씩 환전해 가면서, 쓸 수 있어요.
아마도 트레블월릿은 특정 은행이 정해져 있지 않고, 자신이 거래하던 은행 계좌에 그대로 카드를 연계하면 된다는 점이 가장 강점이 되겠습니다. 딱 한 단계가 줄어들었을 뿐인데, 훨씬 간편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너무나~ 편리합네요.
이번에 코타키나발루 갈때, 워낙 기간이 짧다보니, 잔돈 적게 남으라고, 남편이랑 트레블월릿 카드 하나만 충전하고 썼는데요. 역시 써보면 써볼 수록 참 트레블카드들, 너무 좋아요.
여행경비도 항목별로 쓴게 고스란히 찍혀 나오니, 별도로 영수증 챙기지 않아도 저절로 기록이 남아 좋습니다.
나가며
자, 오늘 주머니가 두둑해진 느낌 드십니까? 이제 코타키나발루 가셔서 신나게 노실 일만 남으셨네요. 편리하게 그때 그때 현금 바꾸서 쓰시고,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